<내조의 여왕>을 보면, 주인공을 비롯해서 각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는 수긍이 되고, 공감이 가는데, 태봉씨는 좀 다르다. 현실적을 몰입되고, 공감이 되는 캐릭터는 아닌데, (여성의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이며 끌리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나의 태봉씨는 어디에?"를 외치는 처자들이 보인다.
드라마 초반부부터 그를 보면, 마릴린먼로가 떠올랐다. 남자들 대부분의 환타지인 청순한 섹시한 여성의 남성버젼이라고 해야 하나. 사실 이 얼마나 부조리하고 무리한(?) 요구인가. 침대위에서는 요부이면서, 평상시에는 정숙하고 나만을 의지하는 순결한 여인이라니. 여리여리해서 바람불면 날라갈듯 말랐지만 가슴은 풍만하길 바라는 자연의 법칙에 어긋난 체형을 바라기에 대부분의 배우들은 운동과 더불어 가슴성형을 해야 하지 않는가.
태봉 역시 섹시하고 청순한 여자 못지 않게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경제적인 능력,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으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여자가 필요할때 백마탄 기사처럼 짠 나타난다.
|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를 가진 남자 |
대기업 회장의 아들로, 사장을 맡아서 하고 있다. 경제적 능력과 사회적 지위, 회사내에서의 권력 모든 걸 가지고 태어났다. (성공을 위해 비열한 수를 쓰거나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이미 다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백마탄 왕자님인게다. 여성에게 필요한 모든 물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금액을 따지지 않고,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남자인거다. 개인비서가 있고, 필요할 경우 얼마든지 인적자원도 댈 수 있다. 약간 과장되긴 했지만, 그가 회사로 들어갈때 로비에서 그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직원들을 보면 그는 회사안에서 권력의 핵심이다. 회사밖에서도 대기업 사장으로서의 사회적 지위도 갖추고 있다. (비록 그의 행실이 구설수에 잘 오르기는 해도)
| 필요할때 꼭 등장해서 멋지게 흑기사노릇을 하는 남자 |
능력있는 남자의 그림자는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태봉씨를 보라. 18화에서는 벼락치기로 몰아서 일하는 장면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는 참 한가하고 할 일이 없다. 차를 타고 가다가도 술 취해서 걸어가는 천지애를 발견하고, 집까지 데려다 주고, 공원에서 울고 있는 천지애를 발견하고 위로해준다. 심지어는 종로의 금은방을 뒤져서 천지애를 찾아내기까지 하니 우연이 지나쳐 스토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드라마 설정상이지만)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해도 사장은 바쁘다. 직원들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핫바지 사장이라고 해도 그렇게 제멋대로 일을 할 수는 없는거다. 그런 회사는 망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 어쨌든, 우리의 태봉씨는 생계를 위해 아둥바둥 일하지 않아도 된다. 원하는 만큼 돈과 시간을 쓸 수 있는 완벽한 남자인게다.
| 순정파 카사노바 |
모든 여자들을 끄는 카사노바 같은 매력남이 나만을 바라봐주는 것은 여자들의 로망이다.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여자들을 기쁘게 하는 법을 잘 아는 선수로 나를 편안하고 기쁘게 하는 남자. 찌질하고 거저로 떨어진 콩고물이 아니라 다른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능력남이 나를 선택한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거다. 그런 의미에서 태봉은 여성들의 환타지를 반영한다. 돈 많고, 능력있는 바람둥이이지만, 바람을 피우는 이유가 사랑했던 한 여자를 잊지 못하고 정략결혼 한 것에 대한 반발심이란 것 설명하에 시청자들은 반감이 희석되고, 그를 용서하고 있다.
한여인을 잊지 못하고 부인을 무시하고 불장난을 계속하던 그에개 다시 한 여자가 마음에 들어온다. 바라는 것이 없는 조건없는 사랑이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고 친구로, 이웃으로 옆에서 바라보고 지켜보기만 한다. 이것 또한 여성들의 또 다른 환상이다. 밝고 명랑하지만 덜렁대는 평범한 여자(대부분의 여자들은 이걸 '나'로 감정이입한다)를 옆에서 지켜주는 자상하고 배려심 많은 남자. 여자는 이 관계를 '우정'이라 부르고, 남자는 (속으로) 이 관계를 '사랑'이라고 부른다. 현실의 남자는 친구가 아닌 내 여자에게 시간과 돈, 정력을 투자한다. [개인적으로 남녀간의 우정은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 우정과 사랑은 다르다. 남자가 여자에게 대부분 맞춰가고 여자가 응석을 부리는 관계는 우정이 아니다. 동성친구와 비슷하게, 서로 거절도 하고 양쪽이 다 자기 자신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꽃미남'에 이어 '꽃중년'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중년이라고 해서 배나오고, 무신경한 아저씨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안된다. 그를 보면 일본의 인기 남자배우 기무라 타무야가 연상된다. 갈색으로 염색한 곱슬머리, 가늘고 날렵한 얼굴선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캐주얼과 세미정장이 어울리는 30대 중반의 남자.
|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잘생긴 남자 |
'꽃미남'에 이어 '꽃중년'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중년이라고 해서 배나오고, 무신경한 아저씨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안된다. 그를 보면 일본의 인기 남자배우 기무라 타무야가 연상된다. 갈색으로 염색한 곱슬머리, 가늘고 날렵한 얼굴선과 편안하고 자유로운 캐주얼과 세미정장이 어울리는 30대 중반의 남자.
캐릭터 역시 기무라 타쿠야와 비슷한데, 우직하고 남성적이며 뜨거운 열성을 가진 전통적인 남성상이 아니라 쿨하고 도회적인 성격에, 말투는 약간 무뚝뚝하고 냉정한데, 그 이면에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이 드러나는 캐릭터라고 할까.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고 주류에서 약간 벗어난 아웃사이더. 장난끼가 가득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소년같은 모습에 여심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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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여성의 심리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하... 그래서 저의 아내도 이걸 보는구나 하고 순간 느낍니다. ㅋ
포르노가 남자들의 환상이라면,
드라마는 여자들의 환상이라고 생각해요. ^^
전 남자가 드라마 같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좋아보이더라구요. 울 남편은 액션을 좋아해요. ㅠ,ㅠ
오~ 맞아요. 남편이 나이들면서 드라마를 같이 보고 이야기하니 참 좋아요. 괜히 우정이 깊어지는것처럼 느껴지고도 하구요.
남자가 봐도 괜찮던데..
역시 돈이...ㅡㅡ;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경제력이 중요..^^;;
우왕~~~~ 태봉쒸 +_+
어쩐지 맘에 드는 캐릭터에요~
땡깡부릴때 어린애처럼 귀엽다가도 일할때 듬직하고, 어쩐지 슬퍼보이기도 하고, 은근한 카리스마도 있구~~~ +_+
저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ㅋ 요즘 이런 꽃중년이 좋아요 +_+
추천 100개주고싶음 ㅋㅋㅋㅋ
쮸띠님도 좋아하시는군요. ^^ 저도~ 히히
저도 이프로그램보는데...일단 연기가 좀 받쳐지는것 같아요..ㅎㅎ
그러다보니..말씀하신 그런 내용들이 가속을 일으켜..많은 팬층이 형성된거 같아요^^
주연보다 더 돋보이는 조연인 것 같아요. ^^
순정파인 전 해당사항이 업네요 ㅎㅎ
샤방샤방 태봉에 열광을~
저도 봐야겠는걸요~
샤방샤방 도꾸리 쥬니어도 종종 보여주세요. ^^
저도 태봉이가 너무 좋아요.ㅎㅎ
태봉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저도.. 늘 해피엔딩이 좋아요.
모두 다 잘되었으면 좋겠어요. ^^
이 남자...
정말 멋집니다.
샤방샤방 태봉씨~
샤방샤방 블루님?! ^^
그래서 내가 빠졌던 거구나..하고 ㅋㅋ 새로운걸 알게된 ~
잘봤습니다! 완전 공감해요>ㅁ<ㅋㅋ
그래서 태봉이의 콧수염마저도.......멋져보여요+ㅂ+
이쁜 놈은 뭘해도 이쁜게죠..ㅎㅎ
어찌 되었건 기본적으로 경제력과 사회적 영향력은 있어야 한다는거...(둘다 없는 1인)
태봉이가 천지애를 좋아하는건 태봉이 부인이 온달수를 좋아하는것과 별 다를게 없죠.
나쁘게 말하면 이것들이 배가 불러서 재벌이네 뭐네 다 싫고 평범함에 목이 마르다... 뭐 그런거? ㅎㅎ
다만 차이가 있다면 태봉이 부인은 천지애에게서 온달수를 빼앗고 싶어했다는것이고,
태봉이는 천지애랑 그냥 같이만 있어도 좋고, 바라만 봐도 좋고..
천지애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온달수가 한눈 파는것도 마음이 편치 않고..
뭐 그런 동화속에나 나오는 순정이 있다는 거죠.
현실에서는 백만장자를 만나도.. 사실 현실에서 재벌들이 어디 태봉이 같습니까.
다 로보트들 같이 생겼고.. 집 안에서 말한마디 제대로 못할거 같고..
그런데 태봉이를 보면 현실과는 다르니까.. 그런게 여자들 눈엔 이상적으로 보이는 거죠.
동화속에 나오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느껴진다고 할까? ㅎㅎ
그러네요.. 동화속 키다리 아저씨처럼 순수한 이미지가 있네요. ^^
홍콩에서도 우리나라 드라마를 많이 볼 수 있나봐요 ^^
와이프가 많이 좋아하는 드라마인데...저는 가끔 봅니다 ㅠㅠ
인터넷 세상이라서 외국 살아도 한국 드라마 보고 하는 게 참 좋습니다. ^^
미르님도 드라마를 보시는군요. 왠지 영화나 역사극만 보실 것 같은데요..^^
ㅎㅎ <내조의 여왕> 한참 보다가 요새는 안보네요.
저는 월화저녁에는 <남자이야기> 봅니다. 이거 시청률 안나와서 너무 아쉬워요. 정말 재미있는데.. ^^;;
남자이야기도 재미있군요.
1화만 봤는데, 두 가지를 다 보기가 힘들어서 내조의 여왕만 보고 있습니다. ^^
태봉이의 인기가 정말이지 대단한가봐요!~~~ 연기와 캐릭터의 조합이 너무 잘만난거같아요~
완소 태봉씨~ ^^ 좋아요. ㅋㅋ
어제 내조의여왕이 끝나버렸어요. 흑-
이제 우리 태봉씨를 어디서 보나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