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외도도 유명하고, 학동 몽돌해수욕장도 유명하고, 해금강도 유명하죠.
거제자연예술랜드
일전에 3월에 내려갔을 때 올라가기 전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다음에 내려오면 우리 그때는 집에서 편히 쉴 수 있는거냐고 말씀하셨죠.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그땐 통영케이블카, 칠천도, 김영삼전대통령생가, 거제크루즈호 등을 탔었고, 그 이전에는...
거제자연예술랜드는 순전히 아버지 작품입니다. 여길 몇 번 지나간 적은 있었어도 들어갈 생각은 없었거든요. 오히려 앞에 있는 호숫가에 떠있던 오리배를 보면서 무슨 유원지인가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더군요. 그럼 오늘은 거제자연예술랜드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보이시죠? 오리보트장. 개인적으로는 꼭 여기서 오리 보트를 타려고 했었는데 아내가 싫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랑 나중에 타야지. 다른 사람 누구? 아마도 준석이가 되겠죠? 거제자연예술랜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면...
| 소개 |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쉬는 자연예술공원인 이곳은 환상의 섬이라 일컽는 경남 거제시 동부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예술의 진수인 수석, 정원석, 진귀석, 풍란석부작, 동.서양란, 야생화, 분경, 거제자생식물들이 어우러져 보는이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게 한답니다.
1995. 07. 25 거제자연예술랜드 (거제관광영농조합법인) 개원
1997. 09. 04 근린생활시설 및 관리소 준설
2000. 02. 22 주식회사 거제자연예술랜드 재창립
2004. 04. 01 석림지실(石林之室), 거제자연예술랜드 보트장 개설, 오픈
설립자 능곡 이성보 선생은 거제시 능포동에서 태어나 서울에 거주하던 출향인으로, 30여년 간 수집한 수석, 정원석, 동/서양란, 분재, 야생화, 민속품, 목공예품을 거제도로 옮겨, 고향에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일생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수도권역에 시설하자는 온갖 제의를 뿌리치고, 끝내 5톤 트럭 200여대 분의 물량을 이송하여 그의 귀향은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고, 능곡 선생은 91~96년 사이에 풍란 5만 3천촉 (싯가 2억원 상당)을 지역 비영리단체인 거진회에 기증하여 해금강 암벽에 '풍란 되살리기 운동'을 이끈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개인의 애향심이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을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 관광 |
말씀드린대로 여긴 아버지께서 저희를 데려간 곳입니다. 처음에 차를 구경하러 시내로 나섰다가 너무 일찍 나서는 바람에 영업소 문이 닫았고, 그 틈을 이용해서 드라이브 하다 여길 데려오셨죠. 저희 의견이 반영되기도 전에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오라는 아버지. 그래서 엉겹결에 들어왔습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서울이나 경기권 지역의 식물원, 수목원과 비슷한 곳이라 할 수 있는 데 여길 설립하신 이성보 선생님의 독특한 작품들이 여럿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내의 DSLR 작품이 여기서 시작되었답니다. 전체적으로 3개의 전시실이 있고, 야외에도 이것저것 많은 식물들을 가꾸어놓아 여러 식물들을 보기엔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목공예전시실, 야외분수대, 석림지실, 민속공원 등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너무 아기자기한 게 좀 문제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연인과 함께 오신다면 식물원 두루 구경하시고 나와 앞에서 보트 한번 가볍게 타주는 센스. 관광은 대충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수도권역에 시설하자는 온갖 제의를 뿌리치고 거제도에 자연예술랜드를 만들었다고 하는 데 거제도에서의 지원이 다소 미흡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머랄까요? 멀리 제주도의 식물원과 굳이 비교를 하지 않아도 외도와의 간단 비교를 해봐도 장소적으로 협소하고, 전체적인 관리 등도 미흡해보이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아무래도 유명 관광지의 식물원과는 다소 거리가 좀 있거든요. 개인이 관리해서인지 관리의 한계도 여기저기 보이고. 그래서 정말 개인적으로 수도권역에 시설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을 했을 땐 적어도 여기보다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다 이쁘고 잘 정돈된 거제도의 식물원 모습을 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아무튼 식물원의 위치는 거의 거제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제도 유명관광지를 가기 전에 가볍게 들러서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고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실내, 실외로 구분해서 보여드릴게요.
실내에는 각종 식물들과 형상석, 분경분화, 종유석, 기암괴석, 풍란 석/목부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외에도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행운의 종이 있는 분수대였습니다. 분수대쪽에 십이지상이 있고 앞에는 동전받는 그릇이 있습니다. 아시겠죠? 가볍게 소원을 빌고 던집니다. 들어가면 종을 세번 칠 수 있습니다. 저랑 아내는 한번에 성공했는데, 저희 뒤에서 머뭇거리던 아이는 던졌는 데 실패하고 말았답니다.
그것외에도 민속관 등에서는 그동안 모아오신 400여점의 민속품과 고대의 토기를 볼 수 있습니다.
| 마치며... |
사람들마다 개인적 성향이 있겠지만 거제자연예술랜드는 기대를 안 하고 가면 생각보다 신기한 작품들이 많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고, 기대를 하고 가면 좀 미흡한 곳이라 평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트장이 생겨 유원지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그에 비해 주차장이라던지, 음식등에서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능곡선생님의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식물과 돌, 그리고 흙이 모여 이런 작품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이건 머지?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만 그의 작품을 조금만 더 신경써서 자세히 보면 신기한 작품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가시게 되면 홈페이지 방문은 필수겠죠? http://www.geojeart.com/hom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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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싱그러운 초록빛이 참 좋네요.
잠깐 눈이 쉴 수 있어서 좋네요. ^^ 감사합니다.
역시 봄이죠.. 아직은 말이죠..ㅋ
비밀댓글입니다
비가오는 때 봐서 그런지 이슬 맺힌 모습이 참 이뻐요 +_+
아... 하긴 그때도 비 내린 오전이었는데.. 비슷한 타이밍이군요.. ㅋ
거제에 이런곳이^^
가까운 곳인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음... 외지에서 들어와서 중요 관광지를 여기저기 가다보면 자주 보입니다..^^;; 저두 그전에 도로표지판에서만 봐오다 들어가본 건 이번이 처음이니..^^;;
주요 관광지를 들리기전에 가보는 것도 괜찮고요. 개인적으론 외도를 들리기전에 가볍게 보고 가면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비교해보는 것도 괜찮고..
외도가 정원틱하다면, 거제자연예술랜드는 말 그대로 식물을 통한 예술작품이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어머..너무이쁘네요..거제에서,,외도도 정말 잘 되어있잖아여~ 거제도는 정말 한국인데도 한국인것 같지
않은 이국적이고 다양한 매력이 있어서 너무이쁜것 같아요..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또 가보고 싶네요
잘 봤어요.^^
거제도가 그런가요?? ㅋㅋㅋ
전 고향이라서 그런지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하긴 외도는 정말 딴 세상같이 해놓아서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
안녕하세요. 거제자연예술랜드에서 왔습니다. 네이버에서 거제자연예술랜드를 검색해보다 우연히 이곳에 들르게 되었네요.^^
객관적인 감상후기 잘보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흡한 점이 다소 있고 개인이 운영하기에는 힘들고 어려운 점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전시시설을 개선, 보수하고 있고, 능곡 이성보 선생님도 계속 새로운 작품들을 만들고 계시기에 다음에 다시 찾아오신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실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일례로, 주전시관에 작품이 전시된 곳의 배경을 깨끗하게 교체하고 조명시설을 전면보수하였습니다. DSLR에 취미가 있으신듯하니, 다음에 방문하셔서 찍으신다면 사진빨(?)이 훨씬 잘받을거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작품, 식물들의 이름표와 해설, 설명판을 현재 제작, 교체작업을 진행중에 있기에 학생들의 자연학습과 함께 능곡 이성보 선생의 예술관을 보다 쉽게, 깊이 음미하고 즐기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국내 어디서도 볼수 없는 저희 전시작품에 관해서는 항상 자부심을 갖고있으나 아직까지 그 의미와 가치를 입장객분들께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곤합니다. 하지만 자연예술랜드는 현재도,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뵙기를 기대하며, 이만 물러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거제가 고향이시라구요. 저도 고향인데... 거제크루즈도 타 보신 모양이네요. ^^ 엊그제도 저녁시간에 삼성중공업 앞을 환하게 불을 밝힌채 지나가는 것을 보았어요. 한 번 타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 옆 카페에서 식사를 하는 중이었거던요. '석양'이라는 분위가가 꽤 괜찮은 레스토랑이죠.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곳이죠. 도심과 떨어져 있으면서 분위기도 있고 말이죠..
칠천도라면 제가 샅샅이 알죠. 몇년전에 대우조선에서 마라톤 코스로 대회를 열어 몇 천명이 참가하면서 유명해 졌죠. 다리개통은 2000년. 마라톤 할 때 저도 뛰었는데, 5km미터 코스로 뛰어야 하는 건데, 다 돌거라고 한바퀴 돌아(13km정도)왔는데, 일주일 정도 절름거리며 다녀야 했다는...
내용 잘 보았습니다.
삶을 즐기시면서 사시는 분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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