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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형] 습작소설 - 지금, 혼자 있나요? (2)

What is LOVE/사랑이야기 | 2008/10/14 21:43 |




"저... 저기~, 잠깐만요......"


지각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그녀 뒤를 따라 급하게 내렸더니

절로 숨이 헐떡거려진다.


"헉~, 헉~, 자... 잠깐만요. 노... 놀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이 것~, 그 쪽 옷에서 떼어낸 거에요.

맞죠? 이 상표~! 저 나쁜 사람 아니에요. 치한 아니에요."


맘이 급해서인지 순식간에 말을 쏟아내는 나~,


눈가에 눈물이 채 가시지 않은 눈으로 날 바라보던 그녀~,

이내 볼 주위가 붉으스레진다.

아무 말 없이 내 손에 쥐어 있던 종이탭을 빼앗아서는

뒤돌아 보지도 않고 달려간다.


-   탁...   탁...   탁...   탁... -


"아~, 저... 저기......"


그녀의 모습이 멀어져 간다.


'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그나저나, 지각이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 그녀가 서 있다.

오늘은 어제와는 다른 수수한 옷차림이다.


어제 그 사건으로 그녀를 바라보기가 조금은 남사스러워서

버스를 탈 때까지... 버스를 타서도 짐짓 모른척 하고 만다.



- 다음 내리실 역은, 대덕연구단지~! 대덕연구단지입니다 -



그녀가 내리는 곳이다.

의식하지 않는체 곁눈질로 슬금슬금 그녀 주위를 쳐다본다.



갑자기 그녀가 내게로 다가온다.

아무 말 없이, 나의 손에 무엇인가를 건네 준다.

그리고서는 뛰쳐 나가듯 버스에서 내린다.


나는 다소 어리둥절해서 버스 밖에서 걷고 있는 그녀와

손 안에 건네진 무엇인가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 건, 바로 문제의 종이탭 상표였다.

그리고, 종이탭에는 간단히 이렇게 적혀 있었다.

- 어젠, 제가 실례가 많았네요. 현주 -


<계속... 글쓴이 : 겨울인형>

* 주의사항 : 보잘 것 없는 저의 습작소설이긴 하지만,
                 엄연한 저의 창작물이기에,
                무단전재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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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니나브리사 2008/10/14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여주인공 "현주"씨군요.
    내가 현주씨 마냥 왠지 수줍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