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라...자전거를 막 타기 시작한 시기는 또래 애들보다 조금 느렸던 초등학교 어느 시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자전거를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친구에게 빌려주거나 손으로 끌고만 다녔죠.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의 도움으로 자전거를 제 두발로 탈 수 있었을 때
2개의 바퀴만으로 쓰러지지 않고 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전거와 인연을 맺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도 항상은 아니었지만, 가끔은 자전거를 애용하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되자 자전거는 제게서 멀어지고 대중교통수단이나 택시로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죠.
저와 함께하였던 자전거는 비에 녹이 슬고 때가 묻어서 타지 못하는 고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2007년 11월) 1년이 다 되어 갈 쯤에도 자전거는 저에게 멀리만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8년 10월 24일.
아버지와 생긴 마찰로 인해 저는 삶을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돌아오는 답변은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더군요.
그 순간 생각이 난게 '여행을 떠나자' 였습니다.
물망에 오른 3가지 루트가 있었는데 자동차, 자전거, 도보였죠.
자동차로 가자니 뭔가 여행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고, 걸어서 가자니 갈길이 너무나 멀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딱 중간인 교통수단 자전거 여행을 결심해 버렸습니다.
운명이라는 것을 잘 믿지 않는 편이었지만, 제가 살아갈 가치가 없는 운명이라면
자전거 여행 중에 도로가에서 생을 마치게 될꺼란 생각에서였죠(-_-;;)
어쨋든 결심을 하자마자 우선은 깨끗히 씻고나서
여행용 배낭에 이것저것 필요할 것 같은 물품들을 담아 넣고는 집을 나섰습니다.
제 방에는 그냥 나오려다가 걱정을 하실까봐 그냥 쪽지에
'잠시 여행(가출?) 좀 다녀올께'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말이죠.
(마찰이 생긴지 대략 2시간만에 결심하고 나왔으니 충동적이라고 할 수도 있죠;;)
우선은 체크카드에서 현금 20만원을 인출한 뒤(지갑에 대략 8만원이 있었음) 자전거포에 들리기 전에
편의점에서 비상식량으로 빵 3개와 바나나맛 우유, 껌 2개를 구입하고는
배낭을 등에 메고 자주 눈에 띄던 자전거포를 향했습니다.
자전거가 이것저것 있던데 산악용자전거는 비싸기도 하고 해서 그냥 21단인 일반용 자전거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주인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뒤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것도 달아주시고 자물쇠도 주셨습니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는 오랜만에 만난 자전거를 타고는 여행길에 오릅니다.
-to be continued
덧> 그다지 유쾌한 에피소드도 없고 재미 있을꺼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힘들여 다녀온 여행이라서 포스트 해 보고 싶었습니다.-_-;;
덧2> 제 본연의 포스트는 '영화'라서 짬 나는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
나름대로 힘들여 다녀온 여행이라서 포스트 해 보고 싶었습니다.-_-;;
덧2> 제 본연의 포스트는 '영화'라서 짬 나는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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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중에서 '적당함'의 매력을 가진 것이 자전거라고 생각합니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고
힘들지도, 편하지도 않은...
저도 자전거 애용자랍니다 ^^
예 저도 여행이 끝나고는 자전거로 30분정도 되는 거리는 거의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답니다 ^^
비밀댓글 입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제가 어긴부분인데요 뭐^^
그쪽은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_-;;
앞으로는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
자전거여행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요.
글쎄요..q님의 말처럼 처음에는 되게 쉽게만 생각했습니다.
그냥 길을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떠나보니 그렇지가 않더군요.
도로를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죽을고비도 몇번 넘긴적 있고
항상 저녁이 다가오면 '오늘은 어디서 자야하나'가 가장 큰 관건이더군요.
제가 출발한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제 출발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다녀왔습니다-_-;;
(짧다고 생각하시겠지만 11일동안이요)
11일 여정동안 딱 하루 친구만나서 쉰거 말고는 관광이랄 것도 없고
오직 자전거만 아침부터 날이 질때까지 타고 다녔습니다.
q님 말씀에서 '생각하시네요'라기 보다는 '생각하셨네요'가 맞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고생을 하지 않을꺼란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타이슨리님의 여정을 좀 더 지켜봐요. ^^ 아직 어떤 일들이 있으셨을지 모르잖아요.
기대되네요^^
전, 자전거하면....아빠의 선의의 거짓말이 젤 먼저 떠올라요.
"아직 잡고있어~달려~" 했는데
돌아보면 혼자 달리고있다는......넘어지고는 처음으로 배신감을 느꼈죠.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배신감...
아버지는 니나님을 위해서 그러신 거에요.
거의 비슷한 레파토리인 것 같네요 ^^
제가 막 자전거를 혼자서 타게 됐을 때도 '잡고 있어'라는 말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막 흔들리는게 이상해서 뒤돌아 보고
저 혼자 가고 있다는 사실에 '꽈당'하고 넘어졌죠;;
헛..제 2탄 어디있나요? 아직 안올라왔나요?
저도 자전거 여행 하고 싶은데, 막상 어디를 어떻해 가야할지 막연하네요...
꼭 올려주세요~~
헛,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야기를 글로 써보려고 했는데, 그다지 재미난 에피소드가 없어서 중단된 글이랍니다 -_-;;
시간이 날때 올려보도록 할께요~^^
(뭐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