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으리라.
“만약 내가 과거에 다르게 행동했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낳지 않았을까?”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이 질문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영화다.
사소한 행동 하나가 원하지 않은 결과를 낳았을 때, 타임머신의 실현 가능성만을 언급 하고선 만들지는 못한 아인슈타인이 원망스럽다. 되돌리고 싶다.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이러한 결과는 절대 만들지 않으리라.
그러나 우리는 현재로서는-어쩌면 영원히-이러한 바램을 이룰 수가 없다. 'Time waits for no one.'
영화에서 말한 대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도, 거꾸로 돌아가지도 않는다. 냉정한 현실이다.
그러나, 영화는 일단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바램을 마코토를 통하여 대신 실현시켜준다. 그녀는 우리가 꿈꾸던 대로-비록 횟수의 제한이 있지만-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맘에 들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그녀는 몇 번이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하지만 영화는 우리의 이러한 생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Time waits for no one. 그렇다면?>
마코토는 동생에게 뺏긴 푸딩을 다시 되찾고, 가라오케를 무료로 10시간 이용하는 등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자신이 원하는 현재를 만들어낸다. 모든 것이 자신이 행복해지는 방식으로 과거를 되돌린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한다. 친한 친구인 코스케와 후배 여학생과 맺어주려고 되돌린 과거가 두 사람의 죽음을 낳은 것이다. 물론, 치아키가 과거로 돌아가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바꾸었지만, 만약 치아키도 남은 타임슬립가능횟수가 0였다면?
그리고 뒤늦게 자신이 치아키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깨달은 마코토. 그러나 그녀에겐 더 이상 타임슬립이 남아있지 않았다. 과거를 바꾼 것에 다시금 후회를 하게 된 것이다.
영화는 ‘만약 과거로 돌아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고 해도, 그 행동이 원하는 결과를 낳는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처럼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서 당신 마음대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영화는 주의를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후회감을 느낄 때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자신의 무능력함에 언제나 좌절하고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영화는 Time waits for no one이라는 말에 질문도 담아 두었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 또한 담아두고 있다.
그렇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는다. 한없이 앞으로, 앞으로만 흘러간다. 우리는 현재에서 과거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를 바꾸면 어떨까?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고 하지만, 미래는 현재로서 바꿀 수 있다.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지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 우리에겐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 대사인 “미래에서 기다릴게”는 과거지향적인 마코토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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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굿~굿 ㅋ
영화를 잘 분석해 놓으셨네요 ^^
리뷰를 읽어보니까, 왠지 제가 쓴 '박하사탕'과 관점이 비슷해 보이네요 ㅋ
아~ 마지막에 뜬금없이 등장한 로맨스가 너무 가슴 아팠어요ㅋ
진짜 taisnlee님의 "박하사탕" 포스트의 관점과 같네요 ^^
말씀하신 뜬금없는 로맨스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마코토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써 사용된 것 같아요. ^^;
그러나 로맨스 때문에 이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더이상 말하는 것은... ㅋㅋ
사소한 일상의 일들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소녀적이라고 느낀 작품...
딱히 마초성향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역시 능력에 비해 벌이는 일이 참 조그만해서 조금 웃기기도 하고 아쉽기도하고...
OST는 마음에 들더군요 차분한게...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은 OST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소녀적이다'라, 참 이 작품에 잘 어울리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
리뷰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일본의 저런 류 영화는 영화가 풍기는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편안하게 감상했던 기억이 있네요.
백호님이 말씀하신 "분위기"는 그림체가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데, 맞는지 모르겠군요 ^^;; 참 정겨운 그림체지요. ㅎㅎ
출퇴근 하는 버스안에서 광고하는 걸 몇 번 봤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 관계로 자세히 안읽고 스으~윽 스크롤 했습니다. ^^
직접 봐야 겠네용...ㅎㅎ
네! 강추는 아닐지라도 "괜히봤다"라는 말은 안나올 거에요. ^^
우와.. 정말로 잘 읽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작은 부분들도 현실성이 느껴지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리뷰를 읽으니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네요^^~
세계의 고래님, 칭찬 감사합니다. ^^
음~스토리는 판타지적이지만 현대 일본을 배경으로 했기에 현실성 또한 이 작품이 놓쳐선 안될 부분이겠죠. ㅎㅎ
팔뚝에.. 타임리프트 모양으로 문신을 하나 하고 싶었더랬죠...ㅋㅋ
숫자는 한..... 200번쯤..ㅋㅋ.. 근데 문신이 더 늘어나면..
진짜 한국에서 그 좋아하는 찜질방도 못갈까봐.. 참아야 겠습니다..흐흣..
"더 늘어나면"?
문신을 하셨나 보군요 +_+ 멋져~
호곡!! -ㅁ-!!
쿄님 문신을!!+ㅁ+ 와와
"미래에서 기다릴께"캬오~>.<
캬오~! >ㅂ</
오늘 드디어 이 영화를 봤답니다. ㅎㅁㅎ
위에 소녀적인 영화다에 동감동감..
좀 더 나이가 들었더라면 타임슬립을 다른 용도로 썼겠지요.. -ㅅ-)훗
갑자기 만화 <데스노트>가 생각났는데,
데스노트를 사용하는 '키라'라는 인물도 유복한 고등학생일거라는 추측이 있었지요.. ㅇㅅㅇ)..
마코토가 고등학생이었기에~ 이런 스토리가 나올 수 있었던 ^_^*
이과, 문과 중 어디를 갈지 결정 못하고 꿈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않던 마코토가,
타임슬립을 계기로 포스팅에 나온 것처럼 '미래지향적'^^이 되었다는게..
참 좋았어요.
치아키도 꽤 맘에 드는 +ㅅ+ 흐흠..
ㅋ 좀 더 나이가 들었다면 타임슬립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꺼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ㅋㅋ
횟수가 있었는지 몰랐겠지만 너무 쓸데없는 곳에 사용해 버렸어요 ㅋ(푸딩이라든지 노래방이라든지 말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