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유의 풍성함과 들뜸을 즐기고 계시죠?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기대하는 것은 바로 세뱃돈!!!
홍콩도 중국의 일부로, 한국과 같은 농경문화권이다 보니 구정기간을 <춘절春節>이라고 하며 일년중 최대의 명절로 칩니다.
춘절에 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를 펼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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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새해 첫 날, 홍콩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자세처럼 왼손을 주먹쥐고, 오른손을 그 위에 살짝 감싸쥐고 고개를 가볍게 숙이며 <恭喜發財 Kung Hei Fat Choi 꽁 헤이 팟 쵸이>라고 인사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죠. 직역하자면 "부자되세요!", "복 받아서 돈 많이 버세요"라는 좀 적나라한 인사예요.
그리고 한국의 세뱃돈처럼 돈을 주고 받는데, 요렇게 빨간 봉투에 약간의 돈(한화 1,600원부터 160,000원정도)을 담아서 친척, 직장동료들에게 나눠줍니다. 이걸 <紅包홍빠오>라고 부릅니다. 빨간봉투위에 금색으로 <福>자 혹은 재물이 들어올 것을 바라는 각종 문구 내지는 그림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했습니다.
홍빠오를 주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결혼을 한 사람이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직장내에서는 직위가 높은 사람이 직위가 낮은 사람에게 줍니다. 또 1년을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아파트와 회사에 있는 경비아저씨, 아줌마와 잘 가는 레스토랑의 웨이터, 웨이트리스에게 팁처럼 넣어서 줍니다. 요걸 잘 쓰냐 못쓰냐에 따라서 향후 1년간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는 약간 준비해 두는 게 여러모로 신상에 좋습니다.
신년이니 기분상 새 돈으로 주는 게 좋죠. 구정 연휴 전주에는 각 은행에서 소액권(한화 1,600원-3,200원, 9,000원짜리)을 신권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는 얇아진 지갑에 맞춰 (약간 소심하게) 3,200원권만 신권으로 바꿔서 봉투에 넣어놓았습니다.
슈퍼마켓에 가보면 온통 과자세트를 박스채로 쌓아놓고 팝니다. 친척들과 친구들에게 선물용으로 많이들 사가나 봅니다. 쇼핑카트마다 과자박스들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이 신나는 계절이겠죠?
부를 원하는 마음에, 동전 모양 초코렛도 불티나게 팔리는 계절입니다. 한국동전 모양도 보이죠?
우리나라에서 구정때 떡방아 찓기, 윷놀이등 전통적인 행사들이 이곳저곳에서 열리듯, 홍콩에서는 용춤과 사자춤 행사가 종종 열립니다.
둥둥둥둥.. 가슴을 울리는 북소리와 찢어지는 듯한 징소리에 맞춰 화려한 용춤과 사자춤이 한판 벌어집니다.
명절에 우리나라는 음식준비하느라 주부들이 고생이 많은데, 외식문화가 발달한 홍콩에서는 새해 음식도 식당에서 먹거나 슈퍼, 백화점등에서 사다가 먹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떡국을 먹듯, 홍콩에서도 국은 아니지만 찹쌀과 무로 만든 니엔까오(年高)를 먹습니다. 저도 회사에서 맥심 니엔까오를 하나 선물 받았는데, (왼쪽사진)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만든 떡이라는데 조금 먹다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무와 찹쌀로 만들어 부쳐 먹는 떡(오른쪽사진)은 대만에서 아침식사로도 많이 먹는데 그건 좋아합니다.
하지만 역시 떡은 한국 떡이 최고! 인절미, 절편, 꿀떡, 바람떡..다 먹고 싶어요.
빅토리아 파크에서는 구정즈음에 꽃시장이 열립니다. 다양하고 예쁜 꽃들과 더불어 재미있는 시장구경도 할 수 있어 즐거운 구경거리가 됩니다.
우리나라 남대문처럼 마이크 들고 제품을 직접 쓰면서 설명해주는 판매방식도 인기가 있구요~
물건을 죽~ 늘어놓고, 오는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가게도 있구요~
코코넛가루와 사탕수수로 만든 과자를 팔길래 먹다가 함께 먹으며 친구가 된 홍콩 사람들.
이들의 첫마디, "아! 한국 사람! 나 대장금 알아요!" (물론 중국어로..^^)
오렌지색은 재물을 불러오고, 길하다고 해서 작은 낑깡같은 것이 달린 식물로 장식을 많이 합니다.
바로 요 녀석들! 대량거래되는 요 녀석들 뒤에는 홍콩 마피아가 있다는데, 믿거나 멀거나입니다. ^-^
탐스럽게 열매가 달린 화분을 보면 저도 한 개 사오고 싶었지만 벌레가 있을 것 같아 참았습니다.
예전에 사무실 앞에 진열해 놓은 곳에서 열매를 하나 땄다가 벌레를 본 이후로는 식물들을 가능한 만지지 않는 소심한 달팽맘입니다. ^-^;;;
귀하신 몸, 난들도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홍콩의 설날 풍경, 어떠셨어요?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고 또 다르기도 하죠?
다들 행복한 명절 되시구요, 어머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맛있는 떡국 한 그릇씩 드시고 재충전하셔서 새해를 행복하고 즐겁게 여시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꽁 헤이 팟 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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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가족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9년도 한해는 달팽가족님께 행복한 한해가 되세요!
감사합니다.
블루님도, 팀원 여러분도,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봤습니다. 동양권은 설을 지내는 곳이 제법 있더군요.
즐거운 설명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에 관련된 역사이야기 잘 봤습니다.
트랙백도 걸고 왔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굉장해요^^!! 멋진 포스팅~~ ㅎㅎㅎ 덕분에 눈이 즐겁네요 +_+
행복한 설 되세요^^*
감사합니다. 쓰고 나면 늘 뭔가 아쉬움이 남아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
호련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래요.
비밀댓글 입니다
그러게요.. 저도 어쩌다가 홍콩까지 와서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의도했다기보다는 인연으로 이렇게 흘러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외영업을 했었는데, 거래처가 홍콩에 있었구요 이 곳 사장님이 불러주셔서 오게되었습니다. 남편은 사촌형이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 계셔서 일을 도우러 왔다가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구요. 둘 다 이곳에서 기반을 잡고 일을 하고 있는지라 계속 이곳에서 살게 될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
저도 기회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홍콩이 살기 편한 것 같기도 하구요. 대답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 더 궁금하신 건 다음 정팅때 이야기하거나, 개별적으로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대답해드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해요.^^:; 저..사실 달팽가족님이.. 남자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ㅋㅋ 반성해요..^^:;
요근래들어서,, 음식 이야기를 많이 보았는데,,저는
의외로 남자분이 음식도 잘하시는구나..이렇게
생각했었답니다..ㅋㅋㅋ
정말 우연한 인연으로 홍콩으로 가셨군요.. 부럽습니다
그렇지않아도,,저도 홍콩으로의 이민을 한번 검색해보니
아예 이민자 자체를 받지않더라구여.^^;
어려운 사적인 질문 받아주셔서 감사하구여.^^
또 궁금한거 있음 여쭈어볼께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아.. 저를 남자로 보시는 분이 많네요. ㅠ,ㅠ
사실 요리는 거의 남편이 하는거 맞아요.
전 찍어서 올릴 뿐이고 ~ ^^
잘봤습니다... 세뱃돈이라는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인줄알았는데
홍콩에도 있었군요..
달팽가족님 설 잘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저도 몰랐었는데, 세미예님의 블로그에서 보니 중국의 홍빠오가 일본을 거쳐서 한국의 세뱃돈이 되었다고 하네요. 자세한 건 하기 블로그를 참조해 보셔도 좋을 듯 해요. ^^
http://333hun.kookje.co.kr/entry/설날-아픈-사연이-있었네…설날에-얽힌-꼭-알아둬야할-사연들
위에 전을 보니 전 중에는 고기전,
중간에 떡 애기를 보니 떡은 절편떡/경단,
아래 떡국을 보니 내일 아침에 먹을 떡국이 생각나는군요 ㅋ
타이슨님, 맛있는 거 많이 먹었어요?
떡국 한 그릇 더 먹고, 같이 늙어가는 거 맞죠? ㅋㅋㅋ
다같이 가요! 타이슨님도 빨리오세요.
아시죠?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흐른답니다. ^_^
누군가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기분에 떡국을 먹기 싫어한다죠 ㅋ
저도 이제 슬슬 나이먹는게 싫어지는 시기이지만 떡국만큼은 항상 맛있게 먹는것 같습니다 ㅋ
떡국을 드셨군요. 전 먹지도 못했는데요. 흑흑 ㅠㅠ 맛나 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침 연말에 한말이나 뽑아온 가래떡이 남아있어서 떡국을 해먹을 수 있었답니다. ^^
저런, Deborah님은 새해에 뭘 드시면서 시작하셨나요? 미국에서는 새해 첫날 특별히 먹는 음식이 있나요?
아웅~ 호박도 세뱃돈 받고싶어요오오오오오(ㅠㅠ)
글을보니 설을 잘 보내신듯해요^^?
호박은 대한민국 매누리답게(?) 시오마니랑 오손도손 열씨미 명절쇠고 왔쎄요~
그리고 이틀은 인터넷을 끊고 폐인모드로 지낸듯^^;
이제 '설'까지 지나버렸으니 영락없이 한살을 더 먹었네요~
올핸 나이값하는 호박이 되길 갠적으로 소망하고요~ 모두모두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마니마니 행복하시궁~ 여전히 '봉마니' 받으세요(조신하게 꾸벅!)
와~ 호박님, 오랜만에 뵈어요.
명절 내내 5일간 집에만 쳐박혀 침대와 일체화!되어 너무 행복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
호박님도 잘 지내신 것 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2009년도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공시니..!!
말레이에 있는 중국계들이 쓰는... 말과 틀리네요..!!
여기 애들은.. 저 한자를..
恭喜發財 Kong xi fah cai 콩시파차이 라고 읽더라구요..!!
첨엔 뭔 콩쥐팥쥐..?? 라고 했더랬죠..ㅎㅎ
여기 명절 모습도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이 없는고로.. 패쓰.. 헤헤헤..!!
꽁씨니~ 는 만다린발음이고,
공헤이팟쵸이..는 칸토니즈 발음이랍니다. ^^
다음엔 말레이시아 명절모습도 기대할께요.